
34세 남성 환자분으로, 청소년기부터 체중이 높았던 소아비만 과거력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최근 몇 년 사이 체중이 늘어난 경우가 아니라 오랜 기간 비만이 이어져 온 상황이었고, 처음 검사했을 당시에는 체중 문제보다 더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고중성지방혈증과 당뇨가 확인됐고 당화혈색소는 10.1%로 높았습니다. 고혈압 역시 처음 발견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우 마운자로용량을 어디까지 높일 것인지보다 먼저 봐야 하는 것은 체중과 혈당, 혈압, 식사량, 체성분이 함께 어떤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입니다.
25kg 감량, 실제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이번 사례의 체중은 그래프상 104.4kg에서 79.2kg으로 25.2kg 감소했습니다. 약 10개월간의 치료 과정을 놓고 보면 기존 체중의 약 24%에 해당하는 상당한 감량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체중계 숫자보다 더 중요하게 확인하는 것은 체성분입니다. 체지방량은 43.0kg에서 22.1kg으로 20.9kg 감소했습니다. 전체 체중 감소량 25.2kg 가운데 상당 부분이 체지방 감소로 나타난 것입니다.
반면 골격근량은 34.9kg에서 32.1kg으로 2.8kg 감소했습니다. 큰 폭의 체중 감량 과정에서는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25kg 빠졌다”는 것보다 얼마나 체지방 중심으로 감량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운자로 10mg에서 잘 빠지고 있는데, 굳이 12.5mg으로 올려야 할까요?
현재 이 환자분은 마운자로 10m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에는 이후 12.5mg, 15mg 단계도 있기 때문에 상담하다 보면 “어차피 더 높은 용량이 있는데 올리면 더 빨리 빠지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마운자로용량은 가능한 최고 단계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용량에서 식욕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고 체중과 체지방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불편한 증상이 크지 않다면, 단순히 다음 용량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증량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10mg에서 체중이 잘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12.5mg이나 15mg을 굳이 서둘러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15mg까지 도달하기’가 아니라 필요한 범위에서 체중과 대사 상태를 안정적으로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마운자로용량도 세게 써야 할까?
체격이 큰 남성 환자분들이 특히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100kg이 넘으니까 처음부터 조금 세게 맞아야 하지 않나요?”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운자로용량을 단순히 체중이나 성별에 비례해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몸집이 크다고 처음부터 고용량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단계부터 시작해 실제 반응과 적응 정도를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체중이 70kg인지 100kg인지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식욕이 어느 정도 조절되는지, 실제 섭취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체중 감소 속도는 어떤지, 체지방과 근육은 어떻게 변하는지, 소화기 불편감은 없는지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마운자로만 맞으면 누구나 25kg씩 빠질 수 있을까요?
그래프만 보면 마운자로를 사용하면 누구나 계획대로 25kg을 감량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만치료제를 바라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오해 중 하나입니다.
비만치료는 약을 ‘사용했느냐’보다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중요합니다. 한 달분을 처방받아 혼자 사용하면서 식사 패턴은 그대로 유지하다가 몇 kg을 감량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식욕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에프엠에서는 비만치료를 단순한 주사 처방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몸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하나의 감량 프로젝트처럼 진행하는 과정으로 봅니다. 마운자로용량 역시 그 프로젝트 안에서 조절해야 할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화혈색소 10.1, 체중을 빼면서 같이 달라진 것
이 환자분의 초기 당화혈색소는 10.1%였습니다. 고중성지방혈증과 고혈압도 함께 처음 발견돼 각각 필요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하고 대사 상태를 함께 관리하면서 현재는 의료진의 판단 아래 혈압약과 당뇨약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마운자로 하나 때문에 모든 질환이 해결됐다고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중 감소, 식사 변화, 생활습관 관리, 각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함께 진행된 결과를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비만치료에서 체중만 확인하면 놓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고도비만이나 소아비만부터 이어진 성인 비만에서는 처음 진료할 때 혈당이나 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문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체기가 왔다면 마운자로용량부터 올려야 할까요?
마운자로 치료 중 체중 감소가 느려지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증량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중이 잠깐 멈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바로 마운자로용량을 높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은 비슷해도 체지방이 계속 줄고 있을 수 있고, 최근 수면이 부족하거나 외식과 음주가 증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변비나 수분 변화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용량에서 식욕 억제 효과가 거의 사라지고 섭취량까지 다시 증가한다면 증량을 검토할 이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몇 mg까지 써야 하나요?”가 아니라 “지금 이 용량에서 치료 목표가 계속 달성되고 있는가?”입니다. 이번 환자분처럼 10mg에서 체중과 체지방이 꾸준히 감소한다면 높은 단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마운자로를 끊은 뒤, 다시 살찌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이전보다 적은 양으로도 식사를 끝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했다고 해서 위의 크기가 영구적으로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약의 영향을 받던 시기가 끝나면 식욕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적절한 한 끼 양을 익히고,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던 습관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포함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비만이 지속됐던 환자일수록 감량 기간만큼이나 감량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주사를 맞는 동안 만들어 놓은 식사량과 생활 패턴을 치료 이후에도 어느 정도 이어갈 수 있어야 체중 유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도 단순히 “마운자로 10mg으로 25kg을 뺐다”가 아닙니다.
104.4kg에서 79.2kg으로 25.2kg을 감량했고, 체지방은 43.0kg에서 22.1kg으로 20.9kg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처음 발견됐던 혈당과 혈압 문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더 높은 단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운자로용량을 올리기보다, 10mg에서 나타나는 몸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운자로 치료의 목표는 가장 높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에 필요한 용량을 찾고, 그 기간 동안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과 대사 건강을 최대한 지키고, 결국 약을 사용하지 않는 시기까지 준비하는 것. 그 과정까지 포함해야 비만치료를 하나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잠실에프엠의원 의료진 프로필
전승엽 대표원장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전문의
대한비만학회 비만전문인정의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총무이사

34세 남성 환자분으로, 청소년기부터 체중이 높았던 소아비만 과거력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최근 몇 년 사이 체중이 늘어난 경우가 아니라 오랜 기간 비만이 이어져 온 상황이었고, 처음 검사했을 당시에는 체중 문제보다 더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고중성지방혈증과 당뇨가 확인됐고 당화혈색소는 10.1%로 높았습니다. 고혈압 역시 처음 발견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우 마운자로용량을 어디까지 높일 것인지보다 먼저 봐야 하는 것은 체중과 혈당, 혈압, 식사량, 체성분이 함께 어떤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입니다.
25kg 감량, 실제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이번 사례의 체중은 그래프상 104.4kg에서 79.2kg으로 25.2kg 감소했습니다. 약 10개월간의 치료 과정을 놓고 보면 기존 체중의 약 24%에 해당하는 상당한 감량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체중계 숫자보다 더 중요하게 확인하는 것은 체성분입니다. 체지방량은 43.0kg에서 22.1kg으로 20.9kg 감소했습니다. 전체 체중 감소량 25.2kg 가운데 상당 부분이 체지방 감소로 나타난 것입니다.
반면 골격근량은 34.9kg에서 32.1kg으로 2.8kg 감소했습니다. 큰 폭의 체중 감량 과정에서는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25kg 빠졌다”는 것보다 얼마나 체지방 중심으로 감량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운자로 10mg에서 잘 빠지고 있는데, 굳이 12.5mg으로 올려야 할까요?
현재 이 환자분은 마운자로 10m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에는 이후 12.5mg, 15mg 단계도 있기 때문에 상담하다 보면 “어차피 더 높은 용량이 있는데 올리면 더 빨리 빠지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마운자로용량은 가능한 최고 단계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용량에서 식욕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고 체중과 체지방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불편한 증상이 크지 않다면, 단순히 다음 용량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증량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10mg에서 체중이 잘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12.5mg이나 15mg을 굳이 서둘러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15mg까지 도달하기’가 아니라 필요한 범위에서 체중과 대사 상태를 안정적으로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마운자로용량도 세게 써야 할까?
체격이 큰 남성 환자분들이 특히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100kg이 넘으니까 처음부터 조금 세게 맞아야 하지 않나요?”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운자로용량을 단순히 체중이나 성별에 비례해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몸집이 크다고 처음부터 고용량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단계부터 시작해 실제 반응과 적응 정도를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성인지 여성인지, 체중이 70kg인지 100kg인지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식욕이 어느 정도 조절되는지, 실제 섭취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체중 감소 속도는 어떤지, 체지방과 근육은 어떻게 변하는지, 소화기 불편감은 없는지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마운자로만 맞으면 누구나 25kg씩 빠질 수 있을까요?
그래프만 보면 마운자로를 사용하면 누구나 계획대로 25kg을 감량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만치료제를 바라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오해 중 하나입니다.
비만치료는 약을 ‘사용했느냐’보다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중요합니다. 한 달분을 처방받아 혼자 사용하면서 식사 패턴은 그대로 유지하다가 몇 kg을 감량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식욕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에프엠에서는 비만치료를 단순한 주사 처방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몸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하나의 감량 프로젝트처럼 진행하는 과정으로 봅니다. 마운자로용량 역시 그 프로젝트 안에서 조절해야 할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화혈색소 10.1, 체중을 빼면서 같이 달라진 것
이 환자분의 초기 당화혈색소는 10.1%였습니다. 고중성지방혈증과 고혈압도 함께 처음 발견돼 각각 필요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하고 대사 상태를 함께 관리하면서 현재는 의료진의 판단 아래 혈압약과 당뇨약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마운자로 하나 때문에 모든 질환이 해결됐다고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중 감소, 식사 변화, 생활습관 관리, 각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함께 진행된 결과를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비만치료에서 체중만 확인하면 놓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고도비만이나 소아비만부터 이어진 성인 비만에서는 처음 진료할 때 혈당이나 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문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체기가 왔다면 마운자로용량부터 올려야 할까요?
마운자로 치료 중 체중 감소가 느려지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증량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중이 잠깐 멈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바로 마운자로용량을 높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은 비슷해도 체지방이 계속 줄고 있을 수 있고, 최근 수면이 부족하거나 외식과 음주가 증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변비나 수분 변화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용량에서 식욕 억제 효과가 거의 사라지고 섭취량까지 다시 증가한다면 증량을 검토할 이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몇 mg까지 써야 하나요?”가 아니라 “지금 이 용량에서 치료 목표가 계속 달성되고 있는가?”입니다. 이번 환자분처럼 10mg에서 체중과 체지방이 꾸준히 감소한다면 높은 단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마운자로를 끊은 뒤, 다시 살찌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이전보다 적은 양으로도 식사를 끝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했다고 해서 위의 크기가 영구적으로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약의 영향을 받던 시기가 끝나면 식욕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적절한 한 끼 양을 익히고,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던 습관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포함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비만이 지속됐던 환자일수록 감량 기간만큼이나 감량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주사를 맞는 동안 만들어 놓은 식사량과 생활 패턴을 치료 이후에도 어느 정도 이어갈 수 있어야 체중 유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도 단순히 “마운자로 10mg으로 25kg을 뺐다”가 아닙니다.
104.4kg에서 79.2kg으로 25.2kg을 감량했고, 체지방은 43.0kg에서 22.1kg으로 20.9kg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처음 발견됐던 혈당과 혈압 문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더 높은 단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운자로용량을 올리기보다, 10mg에서 나타나는 몸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운자로 치료의 목표는 가장 높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에 필요한 용량을 찾고, 그 기간 동안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과 대사 건강을 최대한 지키고, 결국 약을 사용하지 않는 시기까지 준비하는 것. 그 과정까지 포함해야 비만치료를 하나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잠실에프엠의원 의료진 프로필
전승엽 대표원장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전문의
대한비만학회 비만전문인정의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총무이사